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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우리나라 장로교 교파에 대한 간단한 정리

by @pro^^ 2023. 3. 3.

장로교파는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교단입니다.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교세를 자랑하며, 현재 약 5200개 교회(2018년 기준)가 소속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믿고 따르는 장로교이지만, 정작 장로교라는 이름과 의미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장로교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장로교회의 창시자는 누구인가요?
장로교회의 창시자는 칼뱅이라는 인물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종교개혁자였던 칼뱅은 1509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혁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제네바를 중심으로 한 지역인 불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장로교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장로교회의 주요 교리 중 '예정설'이란 무엇인가요?
예정설은 쉽게 말해 구원받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주장입니다. 예정설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미리 선택하신 사람만이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정설은 성경 말씀보다는 개인의 체험 등 신비주의 요소를 강조하던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벗어나 오직 성경만을 진리로 여기는 개신교 운동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 장로교회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존 녹스는 어떤 인물인가요?
존 녹스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 교수로서 영국 국교회로부터 분리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주도하였습니다. 또한 잉글랜드 왕 찰스 1세에게 반기를 들고 의회군을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처형당하면서 순교자가 되었는데, 이때 남긴 말이 유명합니다. “나는 지금 죽지만 100년 후 나의 피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살아있을 것이다” 즉, 자신의 죽음으로써 후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언한 것입니다. 실제로 훗날 청교도 혁명 당시 크롬웰 장군이 이끄는 의회군 내 다수가 녹스의 가르침을 따랐다고 합니다.

한국장로교회는 크게 기독교장로회, 예장합동, 예장통합, 예장고신으로 분류됩니다. 


■ 각 교단별로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기독교장로회는 1953년 예장과 분리하여 발생한 진보성향이 강한 교단으로 고 문익환 목사 등의 진보적 지식인들이 활동한 교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합동 측은 신학노선에서는 중도보수 성향이지만 정치 노선에서는 자유주의 신학과 복음주의 신학 사이에서 중립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반면 통합 측은 신학노선에선 온건 개혁주의지만 정치 노선에서는 근본주의자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고신 측은 신학노선에선 칼빈주의 입장을 고수하지만 정치 노선에선 사회복음주의 또는 에큐메니칼 운동(세계교회협의회) 쪽이라네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12월 31일 기준 총 교인 수는 약 617만 명이며 이중 예장합동 소속 성도가 278만 명, 예장통합 소속 성도가 267만 명, 예장고신 소속 성도가 44만 명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장로교회의 신앙을 따르고 있지만, 정작 장로교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장로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참된 믿음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 왜 이렇게 여러 갈래로 나뉘었나요?
이렇게 나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먼저 첫째는 교리상의 차이랍니다. 초기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각자의 방식으로 복음을 전파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생겨난 갈등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오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둘째는 지역별로 나눠진 것인데요. 미국 남장로교회의 영향을 받은 호남지역에선 주로 장로교단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북장로교회의 영향을 받은 영남지역에선 주로 감리교단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편이랍니다. 침례교단은 당시 펜위익선교사가 강경, 공주로 부터 선교를 시작한 이유로 대전과 충청도에 신학교와 교단이 많이 몰려 있다고 하네요.

■ 그렇다면 이단은 어디인가요?
한국 내 주요 대형교단 중 한 곳인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목받은 적이 있는데요. 신천지는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종교집단으로, 1984년 창설이래 현재 약 24만 명 이상의 신도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 성전을 두고 포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대구경북지역에만 10만여 명의 신도가 있고, 이중 절반이상이 청년층이라고 하네요. 이외에도 하나님의 교회, JMS, 구원파 등도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주요 기독교 종파에 대해 알려드렸어요. 도움이 되셨나요? 종파에 너무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신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다음시간에 더욱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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